구 노량진수산시장 마지막 농성장 철거 시도 중…상인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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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의 최후 보루인 노량진역 농성장에 대한 최종 철거를 두고 수협 측과 상인들 간의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수협중앙회와 구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수협 측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수협 직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구 시장 소매동 자리에 설치된 농성장을 철거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2012년 노량진수산시장 소유권을 가진 수협이 '수산시장 현대화'를 명목으로 신(新) 시장 건립에 나서면서 시작된 양 측의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노후화된 구 시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시장을 조성해 노량진 수산시장의 위생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수협 측의 입장과 달리 구 시장 상인들은 신 시장의 비싼 임대료와 좁은 판매 면적 등을 지적하며 입주를 거부해 온 바 있다.

법정 싸움까지 간 양 측의 갈등은 결국 법원이 수협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됐다. 수협이 구 시장 상인들은 상대로 낸 건물인도 및 부당이득금 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것.


이에 따라 수협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열 번의 명도집행을 통해 상가를 모두 철거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관련 고소·고발만 150여건에 달한다. 또 상인들은 노량진역 입구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상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이날 오전 10시까지도 본격적인 철거는 이뤄지지 않고 양 측이 대치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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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청 관계자는 “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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