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연합방위 태세 유지 전념"
北, 대남 군사도발 경고에 美 국방부 우회적 경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군사 행동 위협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조했다.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과 관련, "우리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플 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의 지난 13일 담화 내용 자체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미국의 신뢰를 강조하며 북한에 섣부른 군사적 행동에 나서지 말라는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당시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를 위협하고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남측을 향한 군사적 도발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 국무부도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실망", "도발을 피하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좀 더 직접적인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무부는 김 제1부부장의 담화와 우리 정부에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게 좋다'고 말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언급에 대해 전날 대변인 명의로 "미국은 언제나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해왔다.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에 실망했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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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의 이런 기류는 북한의 대남 도발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자칫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외교적 성과에도 타격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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