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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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세계은행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세계경제가 5% 이상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충격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약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SK그룹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인 ▲반도체·소재 ▲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이번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새롭게 떠오른 비즈니스 트렌드의 핵심 밸류체인(Value Chain)이기 때문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첫 번째 단계로 생존과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 곧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강조하고 있다. SK가 강조하는 ‘딥 체인지’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우선 반도체?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설비 투자를 통해 메모라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도 지속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글로벌 업체들의 서버 수요 증가 및 게임 산업 성장이 새로운 수요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 업체인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SK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은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SK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은 앞으로도 합성신약 및 백신 개발을 통해 뇌전증(간질)과 독감, 폐렴 등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나아가 전문의약품 생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와 수면장애 치료제인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주)는 최근 항체 발굴 관련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와 ‘하버바이오메드’에 투자하는 등 항체 신약 개발 분야 플랫폼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AI, 5G, Cloud 등 ICT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등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전기차 확산을 위해 배터리 관련 국내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선 5G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올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SK텔레콤은 통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을 소개했다. 최근 SK텔레콤은 볼보자동차코리아와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는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이 될 전기차 배터리 부분에서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는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중 1위사인 KCFT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하고 지난 4월 사명을 SK넥실리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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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SKIET는 정보기술(IT) 및 전기차용 이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폰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최근 충북 증평에 12·13호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덕분에 분리막 생산능력은 기존 연 3억6000만㎡에서 5억3000만㎡로 확대됐다. 해외에선 중국 창저우 공장이 올해 4분기 중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폴란드에도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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