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권촉진회 등 10여개 시민단체
14일 '끝나지 않은 항쟁, 함께 가는 대만과 홍콩' 행사 개최
7천명 참여…구호·거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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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1년 전인 2019년 6월 9일. 홍콩 시민 103만여명은 중국 본토로의 범죄인 송환을 가능케 하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항의해 거리로 나왔다. 시민들은 도심 중앙에 모여 '홍콩 독립', '홍콩 자유' 등의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7000여명의 대만인이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1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이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중국 정부에 함께 대항하자는 의미로 홍콩 시민들의 시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14일(한국시간)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만인권촉진회 등 10여개 시민단체는 전날 북부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서 주최한 '끝나지 않은 항쟁, 함께 가는 대만과 홍콩' 행사에 70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민진당 부비서장 린페이판, 대만으로 거처를 옮긴 코즈웨이베이 서점 사장 람윙키, 시인 랴오웨이탕, 작사가 린시가 동참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과 함께 '중국의 제국주의에 항거한다', '(홍콩) 국가보안 악법을 직시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이끄는 차이잉원 정부를 향해 하루 속히 홍콩인 지원 방안과 관련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린페이판 부비서장은 "대만 민주의 존속 여부와 홍콩은 순치(脣齒·입술과 이) 관계"로 "차이 정부가 약속한 홍콩 지원 방안을 조속히 외부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윙키 사장도 홍콩인을 향해 "우리는 홍콩의 재건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콩 야당인 데모시스토당의 조슈아 웡은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우리는 항상 '오늘의 홍콩이 내일의 대만'이라고 말한다"면서 "앞으로 '오늘의 대만이 내일의 홍콩'이 되어 홍콩인이 대만인처럼 민주를 실현하고 자신이 정부를 선택할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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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2일에는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딩과 남부 타이난에서 시민들이 홍콩 시위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노란색 안전모를 쓰고 홍콩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홍콩) 국가보안법 거부'. '홍콩을 지켜 대만을 수호하자'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홍콩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을 합창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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