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도 책임 표명 후 사임
주민들, 매장 방화·고속도로 차단 '항의'

진화나선 美애틀랜타 경찰, 흑인사살 사건 관련 경찰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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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른바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애틀랜타주에서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현지 경찰서장이 사임하고 현장 경찰관은 해임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주 경찰 당국은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의 사망과 관련된 경찰관 1명을 해임하고 다른 1명을 행정직으로 전환했다.

앞서 에리카 실즈 애틀랜타 경찰서장도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전날 경찰은 브룩스를 음주 단속에서 적발해 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발포를 했고, 총에 맞은 브룩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목격자가 찍은 영상을 보면 브룩스는 이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손에 든 채 달아난다. '웬디스' 매장의 감시카메라에는 도망가던 브룩스가 뒤돌아 테이저건을 경찰에 겨냥하자 경찰이 총을 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건으로 애틀랜타 주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웬디스 매장에 불을 지르고 인근 고속도로를 차단하는 등 격렬한 항의 시위에 나섰다. 불은 오후 11시 30분께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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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측 변호인인 크리스 스튜어트는 "그간 경찰은 테이저건이 치명적인 무기가 아니라고 말해왔는데, 흑인이 이를 들고 도주하니까 갑자기 총격을 가할 만큼 치명적인 무기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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