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막을 막아라” 부산 기장 해양생태 회복작전 돌입
기장군, 바다사막화 37% 위기 막기 위한 ‘생태플랫폼’ 개발 착수
해양생태기술연구소·SBB 공동 전선 구축 ‥ “갯녹음 잡는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작전명, ‘바다 사막을 막아라’! 부산 기장 연안의 갯녹음으로 위협받고 있는 해양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연구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갯녹음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해양생태계의 회복력을 되찾고 연안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생태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바다숲은 수산생물의 서식처, 오염물질 정화, 온실가스(CO2) 저감, 웰빙식품과 유용기능성 물질의 공급원 기능을 한다. 또한 청정바이오에너지원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하며, 해양생태 순환의 기초생산자로서 건강한 연안 생태계 유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연안 해역은 과도한 연안개발?환경오염?조식동물 증가?기후변화 등으로 연안 암반지역에 서식하던 대형 해조류가 사라지고, 시멘트와 같은 무절석회조류가 암반을 뒤덮어 사막화되고 있다. 이른바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이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 연안의 갯녹음 피해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45배인 1만2907㏊로 피해 규모가 상당할 뿐 아니라, 제주도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동해안까지 갯녹음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생태플랫폼 개발은 해양수산부의 2020년도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 ‘해양산업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신규 과제 공모에 기장군?해양생태기술연구소?SBB가 공동 선정됐다. 식물성 바인더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생태계 회복력 향상을 위한 생태구조물과 연안특성별 생태플랫폼 조성기술 개발을 목표로 2021년까지 걸쳐 추진된다.
기장연구센터는 해조류 종자생산 등 대량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해양생태기술연구소는 연안습지 복원관련 기술력, 잘피장 관련 국내 특허 46%를 보유하고 있다. SBB는 식물기원 바인더 기반 해안보호 구조물 조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장연구센터와 해양생태기술연구소, SBB의 협력은 새로운 개념의 최적화된 친환경 해조류 착생기질 개발과 연안 특성에 맞는 생태플랫폼 조성기술을 현실화해 훼손된 생태계를 치유하고 연안생태를 회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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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연구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해양생태계는 몸살을 앓고 있으며, 기장연안 해역도 약 37.1%가 갯녹음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으로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을 위해 해역에 맞는 생태플랫폼 조성기술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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