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물두번째 부동산 대책 예고…규제지역 추가지정 시사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인호 기자]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확대로 일부 서울ㆍ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규제지역 추가지정 등을 포함한 스물두번째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과의 전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 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수 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 시장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면서 "앞을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재상승 우려가 커진 일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발(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3월 말 이후 줄곧 떨어지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9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6월1일 기준)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 예정인 8일 기준 매매가격 지수는 상승 반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남권에서는 이미 구로ㆍ 금천ㆍ영등포ㆍ동작ㆍ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경기 안산 단원ㆍ상록, 군포, 인천, 구리, 시흥, 화성, 평택 등 이상 급등세가 나타난 수도권 지역도 정부의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다. 특히 올 들어 신축 아파트 입주가 잇따른 안산은 지난해 10월부터 3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정부는 모니터링 지역 가운데 일부 매매사례에 대해 자금 출처 조사 등을 강화해 투기 여부를 판단하고 규제지역을 추가하거나, 기존 규제지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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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관계자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상당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이상 지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규제지역으로 묶거나 대출 및 분양권 대상 규제 강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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