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급증세
경제적 타격 때문에 봉쇄는 완화
남아시아, 코로나19 새로운 진앙지 위험 커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남아시아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확산세가 꺾인 것과 달리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의 경우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다. 확산세가 급격히 빨라짐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유로 봉쇄정책마저 해제되고 있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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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사이에 파키스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7% 늘어났다. 방글라데시는 19%, 인도는 17% 늘어 가파른 증가추이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0만8317명 발생해 217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에서는 27만61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7750명이 사망했다. 방글라데시는 7만1675명이 누적 확진자로 집계됐고, 975명이 숨졌다.

우려스러운 것은 증가세는 갈수록 커지는데 반해,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한 봉쇄정책은 해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은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다는 징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는 봉쇄 정책을 해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남아시아 각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TV 브리핑을 통해 "선진국들조차도 봉쇄조치가 지속될 경우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유 등을 봉쇄를 완화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나라의 경우 실업과 가난이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도 무섭지만, 봉쇄 정책 여파로 겪는 경제적 고통으로 인한 피해 역시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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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파키스탄은 6월쯤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7월 또는 8월로 연기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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