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 활동에 인지도 '쑥'…소진공 채용 경쟁률 역대 최고
2020년도 신입·경력 모집…경쟁률 110대1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취업준비생 이영수(가명)씨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공개채용 모집 공고를 찾아보다가 익숙한 기관명을 보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활동 소식을 많이 접한 기관이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는 활동을 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기관이지만 이씨의 머릿속에 남아 있던 호감이 그를 움직였다. 이씨는 소상공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로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신입·경력직원 채용 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인 110대1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예년보다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에 위탁한 채용 서버 시스템이 과부하돼 접수마감일이 연장되는 소동까지 있었다.
소진공은 9일과 15일에 2020년도 신입·경력직원 채용 무기계약직, 정규직 최종합격자를 각각 발표한다. 채용인원은 51명(정규직 44명, 무기계약직 7명)이다.
이번 공채 모집에는 5600명이 넘게 지원했다. 높은 경쟁률에 소진공 내부도 놀라고 있다.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임에도 그동안 중요한 역할에 걸맞는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있었다.
소진공은 예년에 신입·경력직원 채용 모집 시 34~36명 정도를 선발했다. 올해 채용인원은 최근 몇 년간 연 평균 채용 규모보다 15명 가량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상점가 지원 활동이 급증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소상공인은 규모가 특히 작은 기업 및 생업적 업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를 의미한다. 대기업, 중견·중소기업과 비교해 경영환경이 매우 영세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매출 감소 등에 직격탄을 맞았다.
소진공은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상공인 확인서 발급과 1000만원 긴급 대출, 신규 센터 조기 개소 등 정책지원 활동을 펼치면서 국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원 활동 초기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상공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처리 지연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밤낮으로 일하면서 부족한 지원 시스템을 개선해나가는 등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도 응원했다.
소진공은 1999년 전국 13개 소상공인지원센터로 출발했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소상공인진흥원, 시장경영진흥원으로 계속 명칭이 바뀌다가 2014년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랑 기관명으로 활동 중이다. 소진공은 전국에 66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현재 본사 및 지원센터 직원 600여명이 630만 소상공인과 1450개 전통시장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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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피해가 늘어나고 소상공인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채용 인원이 늘어났다"며 "코로나19로 기관명과 활동 내용들이 매스컴 등을 통해 많이 노출되면서 공채 모집 지원자수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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