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증권은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 특수와 비용관리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단기 불확실성은 있지만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이익 334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1.2%, 3.6% 늘어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SK증권은 LG생활건강의 이같은 실적 서프라이즈가 음료 및 생활용품의 판매 호조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가, 예상 대비 양호했던 화장품 수요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영현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간 여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2분기 면세점 판매는 1분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화장품 부문 내 높은 럭셔리 매출 비중(71%, 후+숨+오휘)을 감안할 때,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 국면에서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수요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2분기까지는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코로나 관련 위생용품 판매와 프리미엄 제품 라인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18% 이상 성장하며 면세 화장품 부문 부진을 일부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위기 떄에 채널 구조조정 및 다변화,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위기를 타개한 바 있다"면서 "그 결과, 현재 국내 화장품 업체들 중에서 중국·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수요 대응이 가장 빠르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한 업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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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LG생활건강과 같이 시장 점유율 하락 위험이 낮고,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메가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가 투자에 있어 우호적"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입국 제한 조치로 단기 주가 변동성은 클 수 있겠으나, 중국 소비자들의 굳건한 럭셔리 화장품 수요는 꾸준히 확인되고 있어 하반기 럭셔리 브랜드 '후' 위주 안정적 수요 회복 전망을 감안할 때,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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