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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기본소득 문제 검토할 시간"…본격적 변화 시작하는 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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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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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문제를 검토할 시간"이라며 기본소득 의제를 공식 천명하면서 당 정체성의 전환에 나선다. 통합당 의원들도 '사'회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한다는 '사이다 정책세미나'를 열고 변화 모색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 여당과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반대를 위한 반대', '발목잡기'를 해온 야당의 이미지를 벗고 대안세력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기본소득 의제도 공식화했다. 그는 "지금은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대변혁기로, 이 사태가 종료되면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신흥강자가 될 수 있다"며 "곧 지속적인 포용성장을 위한 각종 제도, 보건체제를 재정립하고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여건조성, 이로 인해 파생되는 기본소득 문제를 검토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제 정책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K헬스케어 수출을 위해 비대면 진료를 포함한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기 위한 입법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해외 제조시설을 리쇼어링하는 기업에 대해 파격 재정지원을 해야 하고, 플랫폼 노동자들의 4대 보험을 의무화하는 등 우리나라를 플랫폼 선도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센터가 늘어나 전력 사용 늘면 원전 없이도 지속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했다.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반대할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진석 의원 등 4일 국회에서 열린 '사이다'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들이 사이다를 마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통합당은 사회문제와 이슈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사이다' 세미나로 이름을 붙였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진석 의원 등 4일 국회에서 열린 '사이다'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들이 사이다를 마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통합당은 사회문제와 이슈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미로 '사이다' 세미나로 이름을 붙였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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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도 정책적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다 정책세미나에서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국민들이 열망하는 것은 너희들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 정치가 실패한 것이지 보수의 가치가 실패한 것은 아니"라며 변화를 위해서는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김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시비' 발언에 대해 딱딱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분 나름대로 어떻게 이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국민에게 새로운 호감을 드릴까라는 고민을 한 끝에 말 한 것"이라며 "과거의 구태의연한 리더십보다 지금은 '함께 가자(Let's Go)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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