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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SMIC 상하이 IPO…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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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상하이증시 상장을 통해 200억위안을 조달한다. 반도체 자급자족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나서기 위함이다.


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SMIC는 상하이증시 상장을 통해 약 200억위안(약 3조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12인치 웨이퍼 생산 프로젝트인 'SN1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일부는 14나노 핀펫 제조 기술 및 7나노 칩에 대한 R&D에 투자된다. SMIC는 앞서 중국 정부 기관들로부터 22억달러의 투자도 받아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첨단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SMIC의 이번 투자가 반도체 제조 수준을 7나노 생산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끌어올릴 것이고 3년안에 SMIC의 생산능력은 3나노 웨이퍼와 5나노 웨이퍼의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타임스는 SMIC의 상장과 조달된 자금으로 추진되는 각종 투자 및 연구가 대만 파운드리 회사 TSMC의 역할을 SMIC이 대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것을 규제하는 조치를 취하자 SMIC가 대규모 투자유치 및 IPO 계획을 공개하고 있는 것도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TSMC는 화웨이의 주요 반도체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미국에 대규모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화웨이와의 거래 단절 압박을 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미국이 화웨이에 칩 공급을 끊을 경우를 대비해 중국은 TSMC를 대체할만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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