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함' 벗어던진 장수막걸리…2030 취향저격하는 '인생막걸리'
서울장수 리뉴얼 출시 생막걸리 ‘인생막걸리’ 리뷰
달콤, 산뜻한 맛에 트렌디한 라벨 디자인까지 젊은 취향 저격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막걸리가 날이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중장년층이 뒷골목 선술집에서 저렴하게 즐겨 마시던 술'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더욱 가벼워진 도수와 트렌디한 병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기 시작한 것. 지난달 리뉴얼 출시된 서울장수주식회사의 인생막걸리는 젊어진 막걸리의 대표 주자다. 인생막걸리는 2018년 선보인 이후 지난 4월 기준 누적 판매량 430만병을 돌파하며, 국내 저도주 막걸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제품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감각적 맛과 멋으로 밀레니얼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0 트렌드 컬러 적용한 라벨…3종류로 다양성 ↑
새 옷을 입은 인생막걸리에서 가장 눈의 띄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한 눈에 봐도 알록달록 귀여운 색채와 폰트가 인상적이다. 기존 스테인드 글라스를 차용한 디자인에서 2020 트렌드 컬러인 ‘네오민트’, ‘코랄 핑크’, ‘샤프론 옐로우’에서 영감을 받아 체크 패턴으로 교체ㆍ적용하며 트렌디함을 더했다. 기존 녹색병에 담긴 장수막걸리 디자인을 떠올리면 하늘과 땅 차이다. 젊은 세대에는 새로운 레트로풍 감성을, 기성세대에는 클래식한 복고풍 감성으로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라벨은 무려 3종이다. 베이직(네오민트), 2030(코랄 핑크), 4050(샤프란 옐로우) 등에 세대별 맞춤 메시지를 적용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병을 냉장고에 비축해 두고 마실 경우에도 다양하게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서울장수는 매해 트렌드 컬러와 세대별 공감메시지를 적용하며 지속적으로 라벨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디자인 변화는 비단 서울장수만의 선택이 아니다. 막걸리 업계 전반이 병과 라벨 디자인을 더욱 젊게 변화시키고 있다. 지평주조의 경우 공모전을 통해 레트로(복고) 감성의 대학생 작품을 라벨 디자인에 반영해 젊은 층들의 환심을 샀다. 도깨비양조장의 도깨비술은 사랑스런 컬러에 귀여운 도깨비 얼굴을 넣어 전통주 이미지를 깼다. 디오케이브루어리의 막걸리는 튀는 컬러에 기하학적인 프린트를 곁들였다.
◇5% 저도주에 달콤 깔끔한 뒷 맛이 특징
본래 대다수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6%를 고집했지만 은척양조장의 은자골탁배기에 이어 지평주조의 지평막걸리, 국순당의 1000억 유산균막걸리들이 도수를 1% 내린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막걸리 5% 시대를 열었다. 인생막걸리 역시 5% 저도주 제품으로 출시됐다. 1% 차이를 시음에서 확연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대낮부터 앉은뱅이로 오래 즐겨도 쉽게 취하지 않는 느낌이다. 숙취 부담도 덜하다.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한층 더 달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해지는 자연 탄산으로 맛이 상큼하고 깔끔해진다. 장수막걸리와 지평막걸리의 중간 정도 느낌이다. 서울장수는 발효될수록 산뜻한 맛을 내는 밀 막걸리 특유의 황금비율을 완성하기 위해 쌀의 수분 함량과 비율 등을 조절했다. 특히 쌀의 비율을 높이고 찌는 방식의 쌀 ‘증자미’로 제조해 당일에는 달콤하고 산뜻한 맛이 주를 이루고, 시간이 지날수록 풍성해지는 자연 탄산으로 상큼하고 깔끔한 뒷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서울장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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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세워 보관할 것
다수 막걸리들이 그렇듯 인생막걸리도 반드시 냉장고에 세워 보관해야 한다. 생막걸리 특성상 효모가 살아있어 숨쉴 수 있도록 병마개 자체가 부지포캡으로 돼있어, 살균막걸리와 달리 세워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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