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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 1~4월 현지생산 32% 감소…中생산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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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4월까지 해외생산 32% '뚝'
코로나19 충격에 중국·브라질·인도 현지생산 급감
글로벌 車공장, 5월부턴 서서히 가동 재개
현대기아차 해외 全공장 가동 재개…완전 정상화까진 시간 소요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올 4월까지 해외생산이 전년대비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생산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히 4월 한달간 공장을 아예 폐쇄한 인도와 브라질의 피해가 심각했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1~4월 해외 현지생산은 87만6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현대(-53%)와 동풍열달기아(-51%) 등 중국 현지 공장의 1~4월 생산이 전년 대비 52% 줄어든 15만5608대를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음으로는 4월 한달간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한 현대차 브라질(-39%) 공장과 현대차 인도(-41%) 공장의 감소폭이 컸다. 그밖에도 유럽 전초기지 현대차 체코 공장(-35%), 기아 슬로바키아(-21%), 현대차 터키공장(-10%) 공장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순 없었다.


유럽보다 셧다운을 늦게 결정한 미국 공장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올해 1~4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7만9432대를 생산하며 전년대비 26% 생산량이 줄었고,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26% 줄어든 6만6670대를 생산했다.


현대기아차 올해 1~4월 해외 현지공장 생산/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현대기아차 올해 1~4월 해외 현지공장 생산/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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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4월 한 달만 놓고보면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은 전년대비 73% 줄어들며 거의 생산 마비 상태에 도달했다. 4월 현대ㆍ기아차의 인도공장, 브라질 공장은 생산량이 '제로(0)'였으며 현대차 미국, 터키, 체코, 러시아 공장과 기아차 미국, 멕시코 공장은 모두 4월 생산량이 1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완성차 생산은 4월 저점을 지나고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며 5월 들어 재가동에 돌입하는 추세다. 지난 4월 중순 28.8% 수준까지 떨어졌던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의 전 세계 공장 가동률은 5월 중순 83.5%까지 회복됐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가동도 지난 26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끝으로 전면 정상화됐다. 지난 4월부터 현대차 러시아, 체코, 터키 공장은 가동을 재개했으며 미국과 인도 공장도 이달 들어 다시 라인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 4월말 현대차는 전세기를 띄워 터키공장과 체코공장에 기술 인력을 파견, 신차 생산에 대비한 라인 점검에 돌입하는 등 공장 재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멕시코 정부의 지침 때문에 한 차례 재가동이 미뤄진 기아차 멕시코 공장까지 지난 26일 가동이 재개되면서 전 세계 모든 현대기아차 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가동 재개 이후 라인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라인을 재가동한다고 해도 밀렸던 주문을 먼저 처리하고 제품 품질 점검과 인력 수급 조정 등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며 "여전히 공장 내 코로나19 확산의 가능성도 남아있어 완전 가동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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