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한국당 통합 선포...對與 단일대오 구축
통합당, 제21대 국회 103석 출발
한국당 창당한지 '113일 만'에 합당
당대당 통합 아닌 흡수통합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8일 합당 선포식을 개최했다. 양당의 통합은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에 반발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을 창당한지 113일 만이다. 이로써 통합당은 제21대 국회를 103석으로 정식 출발하며 대여(對與) 단일대오를 구축하게 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 선포식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이 드디어 합당을 해서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며 “(한국당 의원들과 당선자들이) 안해도 될 고생을 했다. 4+1협의체라는 세력들이 (선거법·공수처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혼란을 겪은 것이다. 이제 힘을 합쳐 정권의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국민을 위해 국회가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21대 국회는 ‘누더기 선거악법’ 연동형 비례제를 폐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 제1야당의 비례정당은 오늘로 없어지지만 범여권의 비례정당은 수두룩하게 남아있다”며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로 투표하지 않으시게 만들 책무가 집권여당에 1차적으로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했다. 기대가 크다. 정체성과 노선을 시대에 맞게 정비하고 새로운 인물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의석은 작아졌지만 대신 그 자리에 국민이 계시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강소 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당의 합당은 당대당 통합의 신설합당이 아닌 흡수통합으로 이뤄졌다. 당명은 우선 미래통합당으로, 사무처 소재지도 통합당 당사 주소지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당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맡고,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당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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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국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전국위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해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통합 성사를 보고 드린다. 가슴 졸이고 냉가슴을 앓았다. ‘아 틀렸구나’ 절망하기도 했다. 다 지나갔다”며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손을 대보니 엄청 어려운 숙제로 변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는 손자병법이나 어느 전략 서적에서도 ‘병력을 나눠 싸우라’는 얘기는 보지 못했다. 병력은 집중해서 운영하고 기동성을 살려야 한다”며 “하나가 된 우리 당은 앞으로 신속하게 힘 있게 민생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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