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세적 하락이 일단락될 때가 주가·밸류에이션 변곡점 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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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금융주들이 최근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금융업 지수는 324.15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3월19일 220.20을 보인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약 2개월 만에 47.21%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가를 보면, KB금융은 2만6050원에서 3만2600원으로 25.14%, 하나금융지주는 1만8550원에서 2만6750원으로 44.2%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신한지주도 각각 24.85%, 29.17%, 32.2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은행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흐름을 뒤바꿀 긍정적 촉매제가 부족하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어 은행섹터 펀더멘털과 센티먼트에 부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잠재적 불안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침체로 가속화되는 영업환경 및 자산건전성 악화,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비은행 확장 전략, 예금보험공사(KDIC) 잔여 지분 매각 지연 등이 꼽힌다.

금융주의 전반적인 실적 컨센서스도 낮아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은행 실적 컨센서스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올해 은행 순익을 약 12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대비 컨센서스 기준 12% 정도 줄어드는 것이다.


중소형 금융주는 펀더멘털 회복도 어려운 상황이다.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금리 하락세에 따른 마진 훼손,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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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거시변수가 안정되기까지 주가 변동성과 디스카운트 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투자전략과 긴 호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의 추세적 하락이 일단락되는 시점이 의미 있는 주가·밸류에이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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