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월 교통사고 사망자 950명…8.4% 감소
보행자·고령자·어린이 줄고
이륜차·고속도로 늘고
8개 지자체도 사망자 수 증가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올해 1~4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95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사망사고는 줄었으나, 이륜차와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전년보다 늘었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올 4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 통계치를 21일 발표했다.
유형별로 보행 중 사망자는 357명으로 전년 대비 13.6% 감소했고,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390명으로 18.1% 감소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또한 6명으로 25% 감소했는데, 3~4월에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98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1명 줄어드는데 그쳤다.
반면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48명으로 지난해보다 13.0%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 주문 등 배달서비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고속도로에서의 사망자 수도 59명으로 5.4%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58.3%)·인천(-50.0%)·제주(-31.0%)·대구(-27.8%)·경북(-23.5%)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광주(100.0%)와 울산(16.7%), 경남(11.1%), 대전·충남(9.5%), 부산(8.6%) 등은 오히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정부는 그간 큰 폭으로 감소했던 음주운전 사망 감소율이 낮고, 이륜차·고속도로 사망사고가 늘어나는 등 발생 특성이 예년과 다르다 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코로나19에 중단했던 일제검문식 음주단속을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해 재개했다.
아울러 이륜차에 대해 국민 공익제보 활성화, 안전장비 보급, 캠페인·교육 및 불법운행 단속을 강화하고 고속도로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업해 화물차 등 고위험군 집중 관리와 시기별 테마단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유치원 개학 예정에 발맞춰 관계부처 합동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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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과 국토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국민적 관심과 참여,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관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진적 교통문화에 적극 동참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각 지역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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