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코로나 쇼크' 속 면세 선방…호텔·놀이동산 부진
면세사업부, 1분기 43억 영업흑자
매출은 전년비 37.5% 줄어
호텔·월드·리조트사업부, 영업손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면세·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호텔롯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다만, 면세사업부가 예상 외로 흑자를 내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호텔롯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791억원으로 전년 동기(84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74억원으로 전년(1조6621억원) 대비 34.6%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1560억원으로 전년(1435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별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부는 영업흑자를 올렸다. 면세사업부는 1분기 매출 872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965억원 대비 37.5%가량 줄었다.
호텔사업부는 154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손실 규모는 638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지난해의 1769억원 대비 12.7% 줄었다. 놀이동산 등을 운영하는 월드사업부 매출은 459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167억원에 달했다. 리조트사업부도 14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면세업계가 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롯데면세점은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며 "다만 이번 공시는 임대료 비중이 큰 김해공항점이 포함된 부산법인이 제외돼 전체 감소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장기화됨에 따라 상황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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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관계자는 "신규 호텔 감가상각비가 인식됐고,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제한 조치와 외래관광수 감소 등이 맞물렸다"며 "여기에 전통적으로 1분기는 업계 비수기인 상황으로 올 하반기 코로나19 완화 이후 국내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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