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7억 요구했다" 민식이 부모, 가해자에 억대 소송 진실공방
故 김민식 군 사고 놓고 가해자에 7억 요구 공방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민식 군 어머니 박초희 씨와 아버지 김태양 씨가 지난해 12월10일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스쿨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과, 주차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이른바 '하준이법'의 의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고(故) 김민식 군(당시 9세)이 사고로 치여 숨지면서, 김민식 군 부모가 가해자 측에 수억 원의 비용을 청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김민식 군 부모는 사실무근이며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튜버 A 씨는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히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김민식 군 부모로부터 경찰에 고소당한 A 씨는 "피하지 않고 박 터지게 싸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다"라며 "만만한 게 유튜버라 고소한 것 같다.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이라 불릴 만한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 그런데 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을 해명하기 위해 경찰조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바꿔달라. 굉장히 불쾌하다"고 했다. 또 "조만간 민식이 아빠 담당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가 (7억원 요구 진위를) 물어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12일 유튜버 A 씨는 자신의 영상 채널에 "김군의 부모가 사고 가해자의 보험사인 삼성화재에 7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자신의 주장 근거로는 교통사고 가해자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A 씨는 다음날인 13일 이 같은 증언이 사실이라며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접수된 사건 번호를 공개하는 영상도 자신의 채널에 공개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김민식 군 부모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민식 군 아버지 김태양(35)씨는 입장문에서 "유튜브 영상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유튜버와 전화인터뷰 하는 제보자의 발언도 모두 거짓"이라며 "이것은 인격살인이며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의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이러한 가짜뉴스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민식이만 생각하면서 참고 또 참았지만 한 인터넷 언론사가 유튜브 방송 내용을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화해 우리 가족에 대한 거짓된 음해가 일파만파로 퍼져 법적대응에 나서게 됐다"며 "우리 가족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 빠져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7억을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민사적인 부분을 손해사정사에게 일임했고, 삼성화재 측과 합의가 불성립해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 소송에 들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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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위자료를 상향 조정해 소송가액이 7억원으로 진행된 것을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해당 사건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난 사고이며, 어머니와 동생들 일가족이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중한 사고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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