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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회 무대를 떠나는 정계의 거물들이 '여의도 정치'의 외곽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제21대 총선 불출마와 낙선 관계로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을 빼줘야 하는 처지가 됐지만 각자의 방법을 토대로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근처에 사무실을 열고 '보수 재건' 움직임에 나서거나 정치평론가로 인생 제2막을 시작한 이도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에 불출마한 6선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 강석호ㆍ김성태ㆍ김학용 의원과 함께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얻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21대 총선 당선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의 마포 사무실은 '보수 재건'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등 보수진영 전ㆍ현직 의원들이 현안을 논의하는 만남의 공간이다.

특히 김 의원은 2022년 3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정치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보수 대선주자 1선를 달리기도 했던 거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보수 유튜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야권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통합당 의원도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선 참패 이후 페이스북에 "백지 위에 새로운 정신"이라며 보수 재건을 천명한 바 있다. 5ㆍ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에는 광주 5ㆍ18 민주묘지도 참배할 계획이다. 불출마한 3선 김세연 통합당 의원도 서울 선유도역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불출마한 5선 정병국 의원과 함께 2017년 설립한 '청년정치학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 최다선 의원이자 '정치 원로'인 서청원 의원(8선)은 총선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1943년생의 고령이라는 점에서 후배 정치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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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특유의 정치 분석 능력을 토대로 방송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박 의원은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면서 다음 대선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호남 대통령론'을 설파하고 있다.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측면 지원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의원의 행보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는 낙선 이후 페이스북에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혀 정계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정계 은퇴설에 선을 그으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호남 정치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인 천정배 의원(6선)은 페이스북에 낙선 소감을 밝힌 이후 뚜렷한 행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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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견인한 이해찬 대표는 정계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관리한 뒤 여의도 정치 무대를 떠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임기가 끝나고 나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풀어내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범여권의 정치 원로로서 남북관계와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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