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선거 패배 우려에 공화당 지도부 폼페이오 차출 희망
트럼프도 출마 허용으로 입장 바꿔
본인은 할일 남았다며 불출마 입장 밝힌 듯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미국 공화당은 폼페이오 장관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앞서 강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차출 희망에도 불구하고 출마하지 않은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미국 공화당은 폼페이오 장관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앞서 강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차출 희망에도 불구하고 출마하지 않은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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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에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권유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거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이주전 백악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단독으로 만나 상원 출마를 위한 경선에 나설 것을 다시 고려해 보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WP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 상실을 우려하며 이같은 권고를 했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대선은 물론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폼페이오 장관이 고향인 캔자스에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것으로 추정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폼페이오 장관 차출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으로 47석인 민주당을 제치고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오늘 11월 대선과 함께 상원 35석에 대해 선거가 실시되는데 이중 23석이 민주당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 공화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도 민주당에 장악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도 국정 장악력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확률이 높은 폼페이오장관까지 차출하려하는 배경이 되고 있는 셈이다. 매코널 대표는 지난 1월에도 폼페이오 장관의 출마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심복인 폼페이오 장관의 출마를 꺼렸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 장관직 유지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한 당국자도 WP에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며 현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타 지역에서 6년이나 의정활동을 한만큼 지역을 옮겨 상원에 출마할 정도의 관심이 없다고도 설명했다.


WP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목한 임무를 이란 핵문제로 지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도 핵심 역할을 맞고 있는 만큼 그의 상원 출마는 한반도 문제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중국 때기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속에 미국이 중국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이날도 성명을 통해 중국이 해킹을 통해 미국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가로채려는 노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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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이 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6월1일까지 경선에 등록을 해야한다. WP는 이와관련, 백악관과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 출마설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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