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미약품, 사노피 계약 해지 위기…악재 끝, 호재만 남았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32,500 전일대비 40,000 등락률 -8.47% 거래량 150,556 전일가 472,5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당뇨 3상 첫 투약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과 계약한 약 4조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관련 기술수출건을 해지한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오히려 악재가 해소됐으며 앞으로는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의 호재만 남았다고 15일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14일 공시를 통해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해 왔으며, 양사는 계약에 따라 120일간의 협의 후 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사노피사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사를 물색한다고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의 기술반환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작년 9월 사노피 CEO 교체 이후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질환 연구를 중단,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을 정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이번 결정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은 사노피가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선 연구원은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5건의 임상이 진행 중으로 이 중 3개는 환자 모집을 완료됐지만, 다른 2개는 모집 중에 있으며 대부분의 임상은 2021년도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사노피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면서 "임상은 환자와 의사, 임상을 수행하는 스폰서(일반적으로 제약사)간의 약속이며, 신뢰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어떠한 안전성 이슈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노피도 일방적으로 임상을 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을 수는 있겠지만 과거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규모 기술이전 가능성 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고 봤다. 이미 지속형 GLP-1 시장은 일라이릴리사의 트룰리시티와 노보노디스크사의 오젬픽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기술반환으로 2015년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했던 4건의 기술이전된 물질들은 모두 반환됐다. 2016년 9월 로슈로 기술이전된 항암제 벨바라페닙 정도만 글로벌 제약사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기술반환 통보가 오히려 한미약품에 남아있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악재가 끝났다'고 풀이했다.
선 연구원은 "지난해 사노피의 결정 이후 많은 투자자들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기술반환을 우려했었고, 이 부분은 한미약품의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었다"며 "최종적으로 시장의 우려대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반환되면서 이젠 정말 한미약품에 남아 있는 마지막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언급했다.
이제 모든 악재는 해소되고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라는 호재만 남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Glucagon/GIP/GLP-1 삼중작용제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단일 타겟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기전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작년 FDA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각각 지정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선 연구원은 "노보노디스크사는 1분기 실적발표 때 지속형 GLP-1인 세마 글루타이드의 NASH 환자 대상 임상 2상 결과, 1차 평가지표를 만족시켰다고 발표했다"면서 "GLP-1 타겟의 NAHS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가 8월 유럽간학회(EASL)에서 미국에서 수행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7월 유한양행의 NASH 치료제인 GLP-1/FGF21 dual agonist인 YH25724가 비임상 독성(GLP-Tox) 단계에서 베링거잉겔하임으로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향후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의 대규모 기술이전을 기대해 본다"고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