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한국판 뉴딜로 철강산업 AI 융합 지원…디지털성장 선도하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한국판 뉴딜'로 철강산업의 인공지능(AI) 융합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성장 모델을 철강업계가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열어 철강산업의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등 주요 철강업체 CEO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 철강시장 동향, 애로 해소를 위한 건의 사항,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철강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조선, 건설 분야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업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철강 수출은 전년 대비 24.1% 줄었고, 5~6월 수출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시장 규모도 최근 4년 연속 감소세에 올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5000만t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포스코경영연구원)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애로 해결 ▲수요 회복 ▲경쟁력 강화라는 3가지 측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정부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지속 점검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등 환경규제 부담을 완화해 업계 어려움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수 회복을 위해 인프라 투자, 석유화학 플랜트 투자 등 기존 프로젝트들의 집행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철강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 4000억원 이상의 금속 분야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 신규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 중이다.
성 장관은 "업계도 R&D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며 "전통 굴뚝산업인 철강산업이 오히려 산업 지능화를 선도하고, 업계 전반의 디지털 성장을 위한 협력 생태계 창출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을 통해 철강산업의 AI 융합 확산을, 기업활력법과 유턴법을 통해 신산업 진출·국내 유턴 등 업계의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철강 업계는 위기 극복을 위해 매출급감에 따른 유동성 지원 확대, 규제 완화, 내수 수요 확대 등을 건의했다.
특히 기업인들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 확대와 함께 현재 논의 중인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대상에 철강산업을 포함되길 희망했다.
저유가로 인한 유정용강관(OCTG), 송유관 등 강관 수출 급감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강관 수요 창출을 위해 가스관·열수송관 등 에너지 기반시설 투자 확대,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 확대 등 공공투자 확대를 건의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의 배출권 할당 시 산업계에 가능한 많은 물량 배정 등 환경규제 부담 경감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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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업계 건의에 대해 경제 중대본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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