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에 WTO 사무총장 중도 사임‥트럼프 "中 특별대우"
상소기구 활동 중지 등 운영 난관 속 임기 1년 남기고 전격 발표
트럼프 "WTO 中 특별대우"했다며 비판
UN·UNESCO·WHO 등 주요 국제기구 美와 갈등 확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전격적으로 중도 사임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제베두 사무총장의 사임소식에 그가 중국을 특별대우했다고 맹비난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대표단 회의에서 올해 8월 31일자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였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가족과 상의한 끝에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WTO의 6번째 사무총장인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지난 2013년 9월 취임한 뒤 4년의임기를 마치고 2017년부터 2번째 임기를 맡았다.
그의 임기는 순탄치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은 WT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면서 노골적으로 비토를 놓아왔다. 무역분쟁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리는 WTO 상소기구는 미국의 위원 선임 반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WTO에 대한 공격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의 조기 사임 발표에 대해 "WTO는 끔찍하다. 우리는 아주 나쁜 대우를 받았다"면서 "WTO는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대한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이 못얻는 이익을 많이 누린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릴 수 있다"며 양국간 교역 중단을 협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들어 미국은 기존 국제기구들과의 갈등을 확대하고 있다. 유엔(UN), 유네스코(UNESCO), 국제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목표가된 국제기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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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중국 편을 들었다면서 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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