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증시 변동성 커지자 고수익 상품 쏟아져…작년 수익률 2배↑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S&P500, 유로 스톡스50 등 주요국 지수와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목표 수익률이 10%를 넘나들고 있다.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설계해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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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5,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3,55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 회사가 발행한 29개 ELS를 보면 수익률이 10%를 넘는 ELS는 9개, 7~10% 미만의 수익률이 예상되는 ELS는 18개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가진 ELS가 5% 수준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로 발행된 ELS는 월트디즈니, NVIDIA를 담은 'ELS 19493'으로 기초자산이 최대 5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최대 16%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연 5~7%대 상품 발행이 줄을 이었지만 최근 들어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ELS 목표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기초자산으로 사용되는 주요국 증시들의 낙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산의 변동성이 커질 때 쿠폰 수익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주요 증시가 최근 3개월간 30%가량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고수익 쿠폰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 S&P500은 종가기준 지난 3월23일 올해 고점(3393.52) 대비 34% 하락한 2237.40을 기록한 이후 현재 2930.32로 30% 넘게 올랐다. 홍콩H지수(HSCEI), 니케이225는 각각 저점 대비 16%, 23% 상승했고 유로스톡스50(17%), 코스피200(26%)도 저점 대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발행된 지수는 S&P500 지수로 약 1조3927억원 규모의 ELS가 발행됐다. 이 기간 동안 발행된 ELS 규모는 1조5929억원으로, 기초자산 3개를 묶은 혼합형 발행이 많다는 점으로 고려했을 때 대부분 ELS가 S&P500 지수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유로스톡스50(1조2238억원), 홍콩H지수(8956억원), 코스피200(7426억원) 순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우량주를 담아 수익률을 높인 종목형 ELS 출시도 두드러졌다. 최근 한 달간 발행이 많았던 기초자산을 보면 국내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해외종목 중에선 엔비디아, 애플, 넷플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를 담은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30,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27,90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ELS)24417의 수익률은 14.64%로 지수형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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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5,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3,55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이 발행한 'ELS 19424'와 'ELS 19454'는 각각 1 대 6.6, 1 대 4.5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ELS 발행 후 경쟁률이 1 대 1을 넘기 힘들었지만, 일부 ELS에 돈이 몰리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ELS 상품 안정을 위해 리자드 옵션 등을 넣어 발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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