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이 두려운 휴일 한낮…집에서 즐기는 데블스도어, 노브랜드 버거 피크닉"
신세계푸드 배달 전문 매장 '셰프투고' 체험기
오프라인 매장서 즐기던 맛 그대로…푸짐해진 양은 '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인해 외부 활동을 대폭 줄인 지도 세 달이 넘어가는 시점. 배달앱 고객등급이 최상위로 올라가는 동시에 온갖 지역 맛집 음식이 물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거리를 쏘다닐 용기와 의지는 부족하다. 가정간편식(HMR)으로 연명하지만 주문과 배송 경쟁이 치열해 진이 빠진다.
황금연휴기간 끝물이자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피크닉 기분을 내고 싶지만 외식은 꺼려지던 점심, 인터넷을 검색하다 신세계푸드의 외식브랜드 배달서비스 '셰프투고'를 발견했다.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가성비 버거로 인기몰이 중인 ‘노브랜드 버거’ 등 각 브랜드의 인기 메뉴를 역삼점 매장 반경 2㎞ 내에 한해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요기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서 주문 가능하다.
평소 센트럴시티와 코엑스몰 소재 데블스도어를 즐겨 찾는 만큼 시그니처 식사 메뉴를 장바구니에 서둘러 담았다. 찹스테이크 덮밥, 감바스 덮밥, 클래식 콤비네이션 피자, 오리지날 후라이드 치킨 등이 주인공이다. 물론 '집콕'할 수밖에 없는 시기였지만 콘셉트를 피크닉으로 잡은 만큼 베키아에누보의 바질페스토 치킨 샌드위치, 윌도프 치킨 샌드위치 두 종도 빼놓지 않고 주문했다. 최근 신세계푸드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인 노브랜드 버거의 시그니처 버거세트도 함께 담았다.
주문한 지 40분쯤 지나자 큰 쇼핑백에 뜨끈한 식사들이 담겨 도착했다. 동네 음식점의 배달 서비스들과 달리 각 외식 브랜드를 상징할 만한 종이상자 등 테이크아웃 전용 팩에 음식들이 담겨와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최애(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오리지날 후라이드 치킨과 덮밥류는 데블스도어 매장에서 취식할 때보다 양이 20~30%나 많았다.
치킨에는 특유의 로즈마리 향이 어김 없이 살아있었고 뜨거우면서 바삭한 식감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덮밥류는 고기와 새우, 야채 등을 아낌 없이 큼직하게 썰어 담아 원재료 고유의 향이 살아났고 색감도 예뻐 기분 전환이 제대로 됐다. 시그니처 버거는 기타 버거 브랜드의 홈서비스 느낌과 유사했다. 다만 노브랜드 버거는 다른 브랜드보다 재료가 푸짐하고 야채가 신선한 편이어서 뜨겁지 않아도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샌드위치, 버거류는 맛의 질이 높아 회사가 역삼 인근에 있다면 점심식사로 주문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셰프투고의 하루 주문 중 점심식사(오전 11시~오후 2시) 배달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 53%에서 3월에는 69%까지 늘어났다. 또 사무실에서 먹기 위해 점심시간 매장에서 직접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고객도 27%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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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불씨가 켜져 외식과 모임은 여전히 두려운 일이 됐다. 황금 연휴는 당분간 없지만 주말 식사가 지겹거나 즐겁지 않은 의무가 될까봐 걱정스럽다. 언택트(비대면) 외식 서비스가 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오는 주말에는 가족, 친구들과 실내 여가를 즐기며 미처 맛보지 못한 셰프투고 메뉴들을 즐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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