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인천 확진자 총 7명…지역감염 확산 커지나
확진자 입원했던 서구 블레스병원 코호트 격리수준 관리
인천시, 내달 7일까지 유흥시설 운영자제 권고 집중점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인천에서만 7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내 2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확진자 중 1명이 입원했던 인천 서구 블레스병원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수준의 관리에 돌입하고 병원 입원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구에 사는 A씨(21)가 지난 2∼3일, 5일에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가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A씨의 접촉자, 클럽 또는 주점 방문자 등 추가로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의 누나 B(28)씨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진 않았지만, A씨 접촉자로 분류돼 부평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8일 인천 98번째 확진 판정을 받고 동생과 같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댄스연습장에서 만난 C(26·부평구)씨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6일 A씨가 있던 부평구 댄스연습장에서 약 40분간 함께 머물며 춤 연습을 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D씨(22)도 지난 1∼2일, 4일 킹클럽을 방문한 데 이어 5일 이태원의 모 소주방을 방문한 뒤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구로구 거주자로, 인천 101번 확진자로 분류된 E씨(21)의 경우 지난 4일 이태원 모 주점을 방문한 뒤 지병 치료차 5일 서구 당하동 블레스병원에 입원한 뒤, 이태원 주점 방문 사실을 떠올리고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E씨가 입원했던 병원에는 9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토록 했으며, 외부인 접촉 차단과 출입 통제 등을 통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병원 입원환자 179명과 의료진·직원 58명 등 23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추홀구에 사는 F씨(25)는 지난 2∼3일 킹클럽을 방문하고 8일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검사 뒤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F씨는 A씨와는 이태원 소재 포차에서 동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F씨와 접촉했던 미추홀구 거주자 G씨(34)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G씨는 지난 5일 F씨의 집을 방문하고 6일엔 미추홀구 소재 헬스장, 자동차대리점과 연수구에 있는 쇼핑센터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인천에서 2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기 전 A씨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그가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울과 인천을 오간 것으로 조사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시는 A씨가 방문했던 이태원 클럽에 약 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서울, 경기도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해 접촉자 및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지난 2일 오전 0시~3시 50분 사이 이태원 소재 킹·트렁크·퀸 클럽을 방문한 시민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지역내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인천 내 클럽 31개, 유흥주점 127개 등 1058개 유흥시설 업소에 다음달 7일까지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시는 해당 시설의 운영 자제를 적극 권고하되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는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 종사자·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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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은 SNS을 통해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경찰과 함께 집중 점검하고, 위반시 집합금지 명령도 적극 시행하겠다"며 "아이들의 등교개학이 이번 집단감염 초기대응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총력을 다해 코로나19 창궐을 저지할테니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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