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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두산 솔루스·퓨얼셀 실적 증가 기대감…제 몸값에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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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두산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솔루스첨단소재 와 퓨얼셀이 올해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당장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 계열사가 제 몸값에 팔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8일 두산솔루스와 퓨얼셀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산솔루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09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11% 증가한 수치다. 두산솔루스는 5G시장 확대로 인한 하이엔드 동박 매출 증가, 모바일 기기 적용 확대 TV용 제품 개발에 따른 OLED 매출 증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솔루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디지털 장비와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2분기에도 동박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솔루스는 하이엔드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에 3000톤 규모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두산솔루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33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4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1억원, 영업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32억원 늘어났다. 두산퓨얼셀은 1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고객사 납품 스케줄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산퓨얼셀은 올해 2분기에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사업인 연료전지에서 4월에만 20MW의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며 “4월 말까지 신규수주 60MW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두산퓨얼셀의 연간 수주 목표의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두산퓨얼셀은 이어 “올해 말까지 142MW를 달성하고 매출액 4523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전망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연료전지 시장(발주기준)은 2019년 184MW에서 2023년 300MW로 1.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만큼 두산이 이들 계열사를 제 값에 팔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두산은 자구안의 성격으로 3조원 이상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두산의 핵심사업부인 산업차량·전자BG 등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래가치가 있는 사업을 하고 있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매각하려고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우선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의 경우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의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매각 결렬 당시 이들 계열사의 사업가치는 충분하지만 코로나19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기 때문에 매각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온 바 있다. 두산은 두산솔루스의 사업의 수익성과 미래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지분 61%와 경영권 매각으로 8000억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8일 기준 두산솔루스의 시가총액은 1조49억원이다. 두산퓨얼셀은 두산과 총수일가 등 특수관계인은 지분 61%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시가총액은 4201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두산이 두산퓨얼셀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약 2500억~3000억원을 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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