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된 외부 독립기구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된 외부 독립기구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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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놓은 대국민 사과에 대해 '의미 있다'는 입장을 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제5차 정례회의를 열고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준법감시위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 즉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의 수립,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조만간 보다 자세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직접 반성의 뜻을 밝히며 변화를 약속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시민단체와 정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발표 직후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경영권 승계 ▲삼성 무노조 경영 ▲시민사회와의 소통 강화 ▲ 이 부회장 재판과 관계없는 준법감시위 활동 보장에 대해 이 부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에 전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과거 경영권 승계에 관한 논란이 있었던 점을 사과하고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삼성이 창사 이래 82년간 유지 온 무노조 경영을 공식 폐기하고 노동 3권을 지켜 노사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시민사회와의 소통 활동을 강화하고, 자신의 재판과 관계없이 준법감시위 활동을 보장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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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준법감시위의 이날 회의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전날 있었던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문 발표에 대한 위원회의 입장에 대해 논의했다. 2부에서는 내부거래승인·신고제보 등과 관련한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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