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 올해 GDP 14% 감소 전망...기준금리는 동결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중앙은행(BO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 감소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2분기에 집중되면서 GDP 감소폭이 25%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BOE는 이날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BOE는 "코로나19 확산과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인해 영국과 세계 많은 국가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올해 초 이후 경제 활동이 급격히 줄었고 실업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BOE는 필요시 추가 완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실업률은 8%까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은 0.6%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에 대한 투자는 올해 중 26% 감소, 민간소비지출은 1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BOE는 내년에는 GDP가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정부의 부양책이 성공적일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에 발생할 흉터가 제한적일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BOE는 하루 전날 개최된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발표했다. 현행 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6450억파운드 수준인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도 바꾸지 않기로 했다. 9명의 통화정책위원 중 2명은 자산매입 규모를 1000억파운드 늘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BOE는 현재 금융 시스템이 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최근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보다는 현금 손실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핵심 은행 시스템은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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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20만235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만명을 넘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유럽 내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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