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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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경기도 용인에 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가 현재까지 57명으로 파악됐다고 방역당국이 7일 밝혔다. 접촉자 가운데 1명은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증상 발현 전에도 주변을 전파 가능성이 큰데다 실내 밀집시설을 거친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나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57명 정도"라며 "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현재까지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말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20대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2일부터 발열ㆍ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날 새벽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 등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클럽 같은 시설은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가 사실상 어렵고 실내에 있어 주변 전파가 잘 이뤄지는 환경으로 꼽힌다.


권 부본부장은 "밀접한 접촉이 15분 이상 발생할 수 있는 장소라 하더라도 접촉의 긴밀성, 시간, 환자의 증상ㆍ발병 시기 등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일정하게 어느 경우 2, 3차 전파가적고 어떤 경우 많은지 확정적으로 요인을 특정하긴 어렵다"면서도 "과거 긴밀한 접촉으로 세 자릿수 정도 접촉자를 추적했을 경우 추가 발생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반대로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시설에선 대규모 2, 3차 전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가 다루기 어려운 병원체라고 하는 이유는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부터 이미 왕성하게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그 시기에 1명의 감염자가 전파할 수 있는 전파규모를 44%까지 보기도 한다"며 "증상발현이 됐다면 이미 발현 전에 밀집된 환경이나 장소에선 충분히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 부본부장의 일문일답.


-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진행상황을 알려달라.

▲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나 일단 현지에서의 코로나19 발생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특정한 공통적인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정한 기관이나 기업에 소속된 이는 아니며 각 환자 사례가 공통점을 보인 부분은 없다.


- 학교 교실 창문 3분의 1을 열고 에어컨을 쓰는 건 허용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과학적 근거가 있는 내용인가.

▲ 학교에서의 에어컨 사용과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정부부처 관계자와 보건ㆍ환경분야 전문가가 모여 학교 예방관리지침에 관해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기온상승으로 불가피한 경우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를 가동하되 대체적으로 창문을 3분의 1정도 이상 열어둔 채 가동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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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지침과 관련해, 발열체크나 거리두기를 하지 않을 경우 제재는 어떻게 하나.

▲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정명령에 따라서는 지자체별로 예외가 있을 수 있다. 일단 현재까지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 법적 제재가 당장 준비돼 있지는 않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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