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대란 막자" 환경부, 페트 재생원료 1만t 공공비축 실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환경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쌓여가는 페트(PET) 재생원료 1만t 공공비축을 7일부터 실시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난달부터 수출이 급감해 해외 수출의존도가 높은 페트 재생원료의 매출도 급감했다.
페트 재활용업체 재생원료 판매량은 1~3월 평균 1만6855t에서 지난달 9116t으로 46% 가량 감소했다. 재고가 늘어나면서 재활용폐기물의 유통 구조상 선별·수거 단계까지 연쇄적으로 시장 경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5억원을 투입해 재고량 총 1만8000t 중 1만t을 공공비축한다.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에서 시중 단가의 절반 가격에 선매입해 유휴부지, 민간임대지 등에 보관했다가 오는 12월 안에 업체에 같은 가격으로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재활용업계의 자금 유동성 확보, 재활용품 유통 흐름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공비축과 병행해 업계와 함께 신규 수요처를 발굴해 나가면서 폐기물 또는 재생원료 수입제한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거단계에서 재활용품 매각단가를 조정하는 가격연동제를 신속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수요처 발굴을 위해 수출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수입원료가 국내 재생원료로 대체될 수 있도록 최종 수요처, 재활용업계와의 MOU 체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월부터 실시한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과 함께 투명 폐페트병이 의류제작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페트 재활용업체인 새롬이엔지를 방문해 공공비축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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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코로나19로 불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불필요한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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