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고맙다"…코로나19에도 빛난 신차·SUV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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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계의 4월 실적도 반 토막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효과를 업은 업체들은 내수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내 5개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4월 자동차 총판매량은 내수 14만5141대, 수출 19만6803대로 총 34만1944대로 집계됐다. 이런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4% 나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수출에서 62.6%가 줄어든 것에 비해 내수 판매량은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가 그나마 선방한 배경은 신차와 SUV에서 찾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4월 내수 판매에서 1만101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4%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출시한 소형 SUV XM3의 효과로, XM3는 지난달 6276대가 판매 됐다. 4월 르노삼성차 판매량 중 XM3 단일모델이 절반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르노삼성차의 또 다른 SUV QM6는 3576대가 판매되 전월 대비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9.9%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QM6는 LPG 차량을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3월 이후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QM6 LPG 모델은 3만69대가 팔리며 전체 LPG 승용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GM도 4월 내수가 전년동기 대비 4.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올 1월에 출시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에서 6706대가 팔리며 내수를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출에서도 1만1762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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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신형 SUV 쏘렌토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형 쏘렌토는 4월 한 달간 9270대가 판매됐고, 이에 힘입어 기아차는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SUV는 아니지만, 지난달 출시된 아반떼가 8249가 팔리며 2016년 6월 이래 3년 10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신차 효과를 못 얻은 쌍용차는 4월 실적이 반 토막 난 상황이다. 쌍용차는 4월 국내외 판매량이 6813대로 전년 동기대비 46.4% 감소했다. 이중 내수 판매는 60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줄었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4% 감소한 79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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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 시장은 사실상 마비 상황이며 현재 정상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내수밖에 없다"며 "세계 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 신차효과에 기대는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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