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기 대응반 1차 회의
세계 경제 질서 개편 대응
'K-방역' 상품화 정책도 준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산업·기업 위기대응반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산업·기업 위기대응반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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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산업·경제 질서 개편에 대응해 우리나라를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 제품 생산기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부상한 'K-방역'·'K-바이오'를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도 준비한다.


정부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및 산업·위기 대응반'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의엔 성 장관 등 13개 부처 인사와 산학연 전문가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주요 변화로 ▲세계의 글로벌 공급망(GVC) 본국 재편(보건·환경) ▲비대면 경제 본격화 및 저유가 기조 지속 가능성(경제활동) ▲고비용 경영 시대 도래와 신규투자 여력 위축 우려(기업경영) ▲경제주체 간 상생협력 확대(사회가치) ▲세계 자유무역 퇴조 및 무역전쟁 재점화 가능성(교역환경) 등 5개를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산업전략으로 ▲GVC 재편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없는 생산기지 구축 ▲'K-방역'·'K-바이오'를 글로벌 표준으로 전파 ▲비대면 산업 육성 ▲에너지산업 혁신 및 저유가 대응 ▲기업 활력 제고·신산업 투자 지원 ▲경제주체 간 연대 ▲세계무역 리더십 발휘 등 8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상반기 중에 'K-방역'·'K-바이오' 글로벌 진출, GVC 재편, 비대면 산업 육성,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무역 협력 리더십 등을 위한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성 장관은 이날 "보건환경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현장 재편을 지원하고 K-방역과 K-바이오를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창궐하던 기간 중에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내 첨단 생산라인은 가동을 멈추지 않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정부는 앞으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덜 효율적이더라도 덜 위험한' GVC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 공급망을 본국 가까이 옮겨 감염병 발생 시 생산손실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생산방식을 바꿀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뛰어난 방역 능력을 활용해 기업의 유턴(본국 회귀)을 활성화하고 핵심품목 관리 및 공급망상 핵심기업 유치 등을 강화해 안전한 첨단제품 생산기지를 세운다는 게 정부의 전략이다. 산업현장의 감염병 대응력을 높여 '셧다운 없는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또한 K-방역·K-바이오를 'K팝·기생충'에 이은 신(新)한류 글로벌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구상하고 있다. 세계 2위인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활용해 한국이 세계 백신 생산의 중심으로 도약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성 장관은 글로벌 무역전쟁 재촉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유무역 관련 의제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양자 및 다자협의체에서 ▲기업 필수인력 예외 입국 표준모델 선도 ▲무역·투자에 관한 추가적 장벽 설정 중단(standstill) 등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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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역 모범국이자 제조 강국의 위상을 활용해 보호무역의 타파와 자유로운 인적·물적 교류를 주창하고 관련 의제도 우리가 주도해 끌고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방역 이후 경기 부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국 등 주요국 시장에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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