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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갤럭시S20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으나 타격도 가장 컸다. 중국 화웨이 역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2분기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잇따른다.


4일 시장분석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1분기(1~3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규모는 2억7250만대로 전년 동기(3억1390만대) 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출하 규모가 전년 대비 17% 감소한 596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통틀어 가장 큰 감소폭이다. 화웨이 역시 1년 전보다 17% 줄어든 4900만대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 이어 애플(3710만대, -8%)이 뒤 따랐다. 반면 톱 5중에서 중저가를 앞세운 중국 샤오미(3020만대)와 비보(2420만대)는 전년 대비 각각 9%, 3% 성장했다.


캐널리스의 벤 스탠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가 스마트폰 시장에 미친 영향을 "으깨진(Crushed)"이라는 단어로 요약했다.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월까지만해도 시장에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만큼 충분한 스마트폰 생산이 가능할 지를 우려했었다"면서 "하지만 3월 이후 제조상황은 회복됐으나 전 세계 절반이 락다운(이동제한)에 들어서며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1위를 기록했으나 21.9%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화웨이의 점유율(18%)도 0.8%포인트 내려갔다.

글로벌 스마트폰 1분기 출하 규모(캐널리스)

글로벌 스마트폰 1분기 출하 규모(캐널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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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장분석기관 IDC의 보고서에서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규모(2억7580만대)는 전년 대비 11.7% 줄어들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글로벌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감소폭이 20.3%에 달했다. 미국과 서유럽의 출하규모도 각각 16.1%, 18.3% 줄었다. 나빌라 포팔 IDC 연구국장은 “초반에는 중국에 국한된 공급망 문제로 시작됐으나 분기 말에는 수요 전체에 영향 미치는 글로벌 위기로 커졌다”고 코로나19 여파를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1위 삼성전자의 출하규모가 지난해 1분기 7190만대에서 올해 1분기 5830만대로 18.9% 쪼그라들었다. 시장점유율(21.1%) 역시 1.9%포인트 떨어졌다. 출하규모와 점유율 모두 톱5를 통틀어 최대 감소폭이다.


다만 IDC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여전히 1위"라며 "갤럭시 S20시리즈를 출시했고 A시리즈도 계속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최근 8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력한 라인업에도 코로나19발 수요 급락을 피하지 못한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점유율 21%를 웃도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1분기 출하 규모(자료: IDC)

글로벌 스마트폰 1분기 출하 규모(자료: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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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여파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바라봤다. 애플은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앞서 실적 발표 시 다음 분기 가이드라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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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불확실한 시기에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를 보류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기 출하규모가 3억대 미만인 것은 2014년 초 이후 처음"이라고도 덧붙였다. IDC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늦춰지기 시작하며 중국 수요가 예상보다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4분기만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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