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총회부터 팬 사인회까지…대세는 '드라이브 스루'
전염병 시대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는 드라이브 스루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재건축 조합원 총회, 팬 사인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드라이브스루가 시대의 '뉴노멀(새 일상)'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조합은 지난달 28일 사상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조합원 총회를 열었다. 1500명이 넘는 조합원은 철거가 완료된 단지 내 공터에 모였다. 총회는 차에 탄 조합원들의 체온을 재는 순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조합은 무대에 카메라를 설치해 진행 상황을 유튜브로 생중계했고 조합원들은 스마트폰으로 이를 시청했다. 안건 투표도 이뤄졌다. 조합원들이 차량 안에서 투표지를 전달받아 기표를 하면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직접 조합원들의 차량을 돌며 수거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향후 6700여가구로 탈바꿈하는 올해 재건축 최대어 중 한 곳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반분양에 앞서 꼭 필요한 절차인 조합원 총회가 한 차례 무산되기도 했다. 드라이브스루로 성공적으로 총회를 끝마치게 된 만큼 향후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개포주공1단지 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서초동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조합도 오는 9일 양재동 '현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수 양준일은 지난달 28일 경기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서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개설을 기념해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팬 사인회'를 했다. 차에 탄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확인과 손소독을 거친 뒤 양준일로부터 차례대로 사인을 받았고 하차는 금지됐다. 양준일은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한 채 차량 밖에서 손수 사인을 하고 인사를 건넸다. 양준일은 '드라이브 스루 팬사인회'를 마친 뒤 "마스크 쓰고 만났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감출 수 없었죠"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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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오지 않는 손님에겐 회를 판매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25일 세종 지역장터인 '싱싱장터'에서는 활어회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됐다. 일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코로나19에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 행사가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나흘간 세종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진행한 결과, 모듬회와 민물장어, 송어, 멍게 등 4700접시를 팔아 매출 1억400만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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