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GDP 5.8% 감소 …1949년 이래 최악
스페인도 코로나19 여파에 잠정 GDP -5.2%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프랑스와 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분기에 5%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통계청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통계청이 GDP를 집계하기 시작한 1949년 이래 최악의 지표다. 프랑스는 전 분기(2019년 4분기)에 -0.1% 성장률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성장률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업이 금지되고 이동 제한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소비가 급감한 탓이다. 프랑스의 1분기 가계소비는 7.3%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봉쇄령이 발령된 3월에는 17.9%나 줄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8%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발 쇼크에 대비해 1100억 유로(한화 약 145조원) 규모의 긴급재정지출 계획을 승인했고 정부는 3000억 유로(397조원) 규모의 기업대출 국가보증까지 제공하고 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우리는 이 충격이 흡수된 뒤 기업의 줄도산과 고용시장에 심각한 충격이 올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1분기 GDP 성장률은 -5.2%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분기에는 수출 호조로 0.4% 성장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스페인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봉쇄령으로 GDP 집계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제하며 확정치는 잠정치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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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앙은행 방코 데 에스파냐는 지난 20일 펴낸 보고서에서 올해 GDP가 최소 6.6%에서 최대 13.6%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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