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국립오페라단·정동극장·KBS교향악단 등도 온라인 공연
英 내셔널씨어터 컴버배치 주연 '프랑켄슈타인'…러시아 양대 발레단도 '지젤' 등 상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황금연휴를 맞았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지만 아직은 공연장을 가기가 꺼려지는 상황.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도 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온라인 공연들이 넘쳐난다.


국립발레단은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호두까기 인형' 공연 영상을 두 차례 공개한다. 5월3일 오후 2시와 5월5일 오전 10시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 사태 후 주요 레퍼토리 작품을 상영하는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KNB RE:PLAY'를 선보여 앞서 '허난설헌-수월경화(18~19일)'와 '안나 카레니나(24~26일)'를 상영했다.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말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그런만큼 5월 가정의 달에도 가장 어울릴 수 있는 작품일 수 있어 선택했다고 국립발레단은 설명했다. 국립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대작 '라 바야데르'를 16~17일 상영할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도 이달 초부터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그동안 공연한 오페라 작품을 1주일씩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는 '보리스 고두노프'와 '마술피리'를 상영한다.

보리스 고두노프는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가 1872년 발표한 오페라다. 가장 러시아적 색채를 보여주는 오페라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보리스 고두노프는 어린 왕자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인물이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1791년에 발표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는 누구난 한 번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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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은 3일까지 보리스 고두노프를, 4일부터 마술피리를 상영한다. 이후 5월11~17일 '동백꽃 아가씨-라 트라비아타', 5월18~24일 '코지 판 투테', 5월25~31일 '안드레아 셰니에'가 이어진다.


국립극장도 산하 세 개 단체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1주일씩 보여주고 있다. 5월1일까지 국립무용단의 2015년 공연 '향연'을 상영하고 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해 공연한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를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한 연극의 공연 실황 녹화 영상을 온라인 스트리밍하는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를 하고 있다. 애초 30일까지 '파란 나라'를 상영하고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1일부터 '손 없는 색시'를 추가 상영키로 했다.


정동극장은 5월1일 오전 11시 정동극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를 무관중 생중계한다.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사회를 맡고 동명이인인 바리톤 양준모와 피아니스트 방은현이 게스트로 참여해 다양한 영화 속에서 나온 오페라,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는 같은날 오후 8시에 네이버TV 채널을 통한 녹화 중계도 예정돼 있다.


KBS교향악단은 2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는 무관중 연주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중 1악장,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최수열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한다.

영국 내셔널씨어터 '프랑켄슈타인'

영국 내셔널씨어터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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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쳐서는 안 될 해외 유명 공연단체의 유튜브 상영도 잇따른다.


영국 내셔널 씨어터는 1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연극 '프랑켄슈타인'을 상영한다.


뮤지컬계의 전설 로이드 앤드루 웨버는 '쇼 머스트 고 온(Shows Must Go On)'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한국시간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자신의 대표작을 한 편씩 공개하고 있다. 2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는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개최된 뮤지컬 콘서트 영상을 공개한다. '에비타', '캣츠',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로이드 웨버의 주요 뮤지컬 작품 속 주요 넘버들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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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대표하는 마린스키 극장과 볼쇼이 극장은 발레 작품을 잇달아 상영한다. 1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는 마린스키 극장이 마린스키 발레단의 '지젤' 공연 영상을 상영한다. 볼쇼이 극장은 4일 오전 1시에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작품 '더 브라이트 스트림(The Bright Stream)', 8일 오전 1시에 발레 '돈 키호테'를 상영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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