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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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홍 당선인은 29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가 터줏대감"이라고 말하며,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을 향해 "뜨내기에 불과한 사람들이 당 주인 노릇을 하는 것이 기가 막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을 들이고 거기에 매달리는 모습이 창피하고 안타깝다"며 "그런 자생력이 없는 당이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대해선 "자민련에서 들어와서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박근혜에게 붙었다가 이제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깝다"며 "이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설치는 건 이 당에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빅데이터상으로 80%의 김종인 비대위 국민 반대를 무시하고 부결된 비대위 안건을 다시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를 열어서 김종인 임기를 1년 더 연장하겠다고 우기는 총선 폭망 지도부"라면서 "도대체 당을 어디까지 망가트리고 나갈 심산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노리고 이런 막장 정치로 끌고 가고 있는지 참으로 놀랍다"며 "당원과 국민의 분노가 이런 막장 지도부의 행태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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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당선인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정 의원은 홍 당선인이 자신을 '터줏대감'에 비유한 것을 두고 "터줏대감 운운하며 공당을 자신의 사유물처럼 생각하는 전근대적인 사고에는 넌더리가 난다"고 했다.


그는 "이 당이 홍 대표(홍 당선인)의 대권욕에 소모되어야 할 존재인가. 우리 당 구성원들이 홍 대표의 대권가도에 들러리나 서주는, 근본 없는 사람들인가. 누가 터줏대감이고 누가 주인인가. 이 당의 터줏대감은 전국의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총선 직후 전화통화에서 저에게 '김종인 만한 사람이 없다.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 정 대표(정 의원)가 김종인을 좀 띄워달라'고 말했다"면서 "그때는 김종인씨가 동화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몰랐나. 본인이 검사 시절 김종인씨에게서 뇌물 받았다고 자백을 받아냈다면서 홍 대표가 이렇게 표변하고 비겁한 사람이었느냐"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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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까지 자신이 쏟아낸 막돼먹은 언사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덧붙였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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