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전 보좌관 WSJ에 공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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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전염병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중국에 의존해온 의약품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사인 스캇 아틀라스와 '외국 의약품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산 의약품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이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사용하는 완성의약품의 40%, 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의약품 원료의 80%가 해외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건강안보는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팬데믹은 의약품 원료 공급의 해외 의존도를 재평가하고 공급망을 공고히 해야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항생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네릭 의약품을 인도에서 수입하는데, 인도는 그 의약품 원료의 70%를 중국에서 수입한다"며 "미국은 의약품 공급원을 이해하고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연구원은 "미국이 의약품 공급을 보호하려면 특히 중국산의 고질적인 문제인 품질 저하와 위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미 식품의약국(FDA)가 연간 3500건의 제네릭 의약품 공장 검사를 실시하지만 중국과 인도에서 예고 없이 검사가 진행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더 많은 현장 접근을 요구하고 자금과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세계에 공급된 중국산 의료장비의 불량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의약품 원료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중국이 의약품 개발에 전력질주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이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최종 허가된 의약품 특허는 여전히 미국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중국은 새로운 의약품 특허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헬스케어 혁신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도 현실에 안주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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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책은 의약품 혁신과 생산을 장려해야 하는 쪽으로 맞춰져야 한다. 미 의회는 의약품 개발 관련 기업의 고위험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국내 의약품 제조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FDA의 약품 승인도 신속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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