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지금으로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동력을 상실했다고 본다"며 "위기상황에도 각자 사리(私利)에 매몰돼 더 수렁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를 통해 "총선 참패 직후 '이게 끝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끝이 아닌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어제 상임전국위원회 무산 같은 일들이 별로 이상하거나 놀랍지 않다"며 "위기상황에서 다같이 자기를 내려놓고 힘을 모아야 하는데 각자 사리에 매몰돼, 수렁으로 더 빠져드는지는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이전부터 계속 보여왔던 인식"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가 그대로 진행되진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 의원은 "워낙 접점이 찾아지지 않는 태도, 누구도 흔쾌히 동의가 안 되는 이런 안으로 어제 전국위에서 의결이 됐다"며 비대위가 결과적으로는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8월31일에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고 하는 특수한 조항이 수정되지 않으면 '김종인 비대위' 출범은 물 건너 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당선자 중에 21대 초대 원내대표를 선출, 그분이 당 대표 권한대행에 준하는 역할을 가지고 다시 그림을 그리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는 동력이 조금 상실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년 가량의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말이 나온데 대해선 "직접 그런 말을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기류가 그런 것은 정황상 당을 근본적으로 정비하는데 3~4개월의 시간 갖고는 그냥 창당대회 관린위 정도의 역할에 그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개선의 시간을 그 정도로 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통합당 중진 의원들이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에 대해선 개인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무래도 개혁작업이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안에는 당권이나 여러 나름의 복안을 준비했던 분들이 자신의 공간이 줄어드는데 대한 반발심리 내지는 본인 주도의 정치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830(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 세대'로의 당 세대교체를 위해선 당의 기능을 원내정당과 원외정당으로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D

김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주요 당직을 겸임하는 지금 체제에선 30대에 있는 인재들이 어떤 역할을 맡는다고 할지라도 기존의 권위, 관행에 눌려서 제대로 역할을 못할 것"이라며 "최소한 21대 국회에 한해서만이라도 기능이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정당에서는 입법, 예산, 정책 등 국회에 관련된 부분만 다루고 원외정당은 홍보, 전략, 조직, 교육 등 정당으로서 선거를 이기기 위해 해야하는 일들을 분리해야 한다"며 "이런 원외정당의 변화를 30대가 주도한다고 하면 충분히 지금보다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