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선과 정 반대 상황
바이든, 중도 및 주류세력에 진보 진영까지 규합하며 세 불리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장관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클린턴 트위터 캡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클린턴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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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은 바이든이 개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에 대해 "지금 필요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지지선언은 이날 화상회의 참석에 앞서 예고됐다. 클린턴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신과 바이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바이든의 화상회의에 참석할 것임을 알렸다.

클린턴은 이후 열린 행사에서 "만약 우리에게 허구를 넘어 사실을 갖고 과학에 귀를 기울일뿐만 아니라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대통령이 있다면 지금 당장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또 "단지 TV에 출연하는 누군가가 아닌 진정한 대통령이 있다면 그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라"면서 "내 친구 바이든은 이 순간을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바이든을 지지한 이들과 함께 내 목소리도 더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바이든은 클린턴의 지지에 대해 "친구여, 환상적인 지지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두사람의 입장은 2016년 대선과 정 반대가 됐다. 당시 바이든은 아들을 잃은 후 낙심한 상태에서 출마를 주저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클린턴을 후보로 지지사격했다.


바이든은 민주당 주류 세력은 물론 진보 진영까지 규합하며 진영을 확장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까지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바이든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신속한 단합을 보인 것은 4년전 클린턴이 샌더스를 지지하던 진보 진영 지지자들의 지원을 얻는데 실패했던 것과 대조된다"고 평했다.


클린턴의 지지가 바이든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CNN 방송은 클린턴의 지지가 공화당의 반격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이 2016년 대선에서 클린턴을 공격했던 공식을 그대로 바이든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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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인 브래드 파스케일도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과 힐러리 클린턴이 함께하는 것보다 더 큰 민주당 기득권층의 결집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를 한 번 이겼고 이제는 그녀가 선택한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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