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최악 정점 찍고 '회복세'…연휴 소비회복 기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상공인의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검다리 연휴(4월30일~5월5일)를 맞아 소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발표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3일 조사를 시작한 이래 전통시장은 3월23일(65.8%), 소상공인은 4월6일(69.2%) 최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 비율은 2월3일(20.8%), 2월17일(31.7%), 3월9일(58.9%), 3월23일(65.8%) 등 꾸준히 증가해오다 4월27일(55.8%)에는 감소세가 완화됐다.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도 2월3일(20.8%), 2월24일(43.1%), 3월9일(57.9%), 4월6일(69.2%) 등 증가했지만 4월27일(56.7%) 기준 50%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중기부가 올 2월3일부터 4월27일까지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 지역에서 매출 감소세가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27일 기준 지역별 전주 대비 매출액 감소율 변화를 살펴보면 강원(△20.9%포인트), 제주(△19.2%포인트), 서울(△13.4%포인트), 광주·호남(△9.3%포인트), 부산·울산·경남(△8.8%포인트), 대구·경북(△4.3%포인트), 경기·인천(△3.8%포인트), 대전·충청(△3.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주, 강원 지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또 그간 매출 감소 폭이 컸던 관광·여가·숙박, 교육서비스 분야에서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음식점 등 일부 업종은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7일 기준 업종별 전주 대비 매출액 감소율 변화를 살펴보면 관광·여가·숙박(△15.4%포인트),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9.5%포인트), 농·축·수산물(△5.7%포인트), 교육서비스(△5.0%포인트), 의류·신발·화장품(△0.8%포인트), 음식점(0.2%포인트) 등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최근 다른 조사기관의 매출 분석에서도 소상공인 경기에 온기가 도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월대비 자영업 매출액이 2월24일 주간에 최저점(전년동월 대비 70.1%)을 기록한 이후, 4월20일 주간에는 전년 동월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세에 대응해 그간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금융지원(61.5%), 세제지원(29.6%), 물품지원(18.1%), 방역지원(12.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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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가장 타격을 받는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며 "당연히 경기회복에 따른 과실도 소상공인에 가장 많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도울 것이다. 다가올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대한민국을 리(Re)부팅하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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