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발표
오프라인 전년比 17.6%↓ 온라인은 16.9%↑

코로나19가 할퀸 유통가…편의점·백화점 해외브랜드 3년9개월만에 '매출감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면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늘어 편의점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3년9개월만에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는데, 특히 편의점과 백화점의 해외유명브랜드는 같은 기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지난해 매출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업체 13곳은 16.9% 늘었지만, 전체 매출은 3.3% 줄었다.

오프라인 업체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 매출이 17.6%나 쪼그라들면서 2016년 6월에 통계를 개편한 뒤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구매 건수도 17.4%나 감소했다. 업태별 구매단가는 올랐지만 물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백화점 등의 매출 감소로 오프라인 전체 구매단가(매출액/구매건수)도 0.2%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다중 이용시설 기피한 데다 개학마저 연기되면서 관련 수요가 줄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의 매출이 감소했다. SSM은 5.5% 증가했지만 백화점(-40.3%), 대형마트(-13.8%), 편의점(-2.7%) 등의 매출은 줄었다.


편의점 매출은 2.7% 감소했다. 2016년 6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등의 영향으로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3.1%) 및 도시락,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14.5%)의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백화점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점포 방문이 줄면서 해외유명브랜드(-19.4%), 여성캐주얼(-58.7%), 남성의류(-51.3%)를 비롯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했다. 총 매출 감소 폭은 40.3%나 됐다. 해외유명브랜드는 통계 개편 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자동차용품, 스포츠, 의류 등 외출 관련 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바람에 의류(-50.6%), 스포츠(-41.4%), 가정·생활(-20%)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전체 매출도 13.8% 줄었다.


반면 SSM 매출은 5.5% 증가했다. 개학연기, 재택근무 등의 여파로 가정식과 간식 수요가 늘면서 신선·조리식품(17.9%), 가공식품(5%), 농수축산(3.1%) 등의 식품(7.1%) 소비가 늘어난 덕분이다.


온라인은 정반대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가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게 돼 온라인 생필품 구매도 늘었다. 식품(75.4%), 생활·가구(33.3%)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도 16.9% 늘었다.

AD

단,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패션·의류(-6.5%), 서비스·기타(-25.1%), 등 외출·여행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줄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