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 효과 강력한데…멈춰버린 시즌"
1Q 실적 전년比 줄었지만 시장전망치 웃돌아
"신차효과 강력한데 코로나19로 아쉬워"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아차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신차 효과를 100%로 발휘할 수 없는 만큼 2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7,600 전일대비 18,200 등락률 +12.18% 거래량 1,519,112 전일가 149,400 2026.05.21 14:57 기준 관련기사 '7% 급등' 코스피, 7700선 유지…기관 매수세 승용차 대신 상용전기차로…일본시장 좁은 길 공략 재시동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및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매출 14조5700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줄었고 영업익은 25.2% 줄었다. 하지만 당초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 매출 13조8370억원, 3650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노사협의에 따른 통상임금 환입분 2820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셈이다.
신차 효과를 제품군 개선(RV판매 비중 52.5%로 6.1%포인트 ↑)으로 경기 불황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이다. 국내 판매의 경우 지난 2월 부품 수급 문제로 일부 생산 차질이 생겼지만 이후 정상화되면서 셀토스, 신형 K5 등의 신차 효과를 발휘했다. 1.1% 증가한 11만6700대를 판매한 것이다. 북미권에서는 '북미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차'를 석권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선두로 8.9% 증가한 19만3000대를 팔았다.
다만 이미 코로나19가 퍼진 중국과 지난달부터 급격히 환자가 증가한 유럽에서는 수요가 급감했다. 중국에서는 3만2200대가 판매돼 판매량이 60.7% 감소했으며 유럽에서는 11만7400대로 10.1% 줄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 감소한 64만8700대로 집계됐다.
한편 당기 순이익은 2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500억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 내 일회성 세제 혜택 등 낮은 유효 법인세율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와 추정치를 21% 하회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에서 손익이 부진했고 달러 부채 관련 외화 환산 손실이 컸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신차 효과가 더욱 돋보였을텐데 아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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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는 신차효과가 더욱 아쉬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가 2분기에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부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세계로 퍼지며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시장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김 연구언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핵심 차종들의 미국 진출 시기를 향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며 "다른 경쟁업체들 대비 빠른 회복이 예상되나 이를 본격적으로 논하기 전에 2분기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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