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함정 코로나19 집단감염…차이 총통 사과에도 논란 증폭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해군함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23일 자유시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둔무함대 병사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해 "3군 통수권자로서 대만군의 문제는 나의 일"이라며 철저한 경위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해당 함대가 남태평양 팔라우에서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면서 우방 팔라우가 아닌 다른 곳에 정박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부 특수한 임무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해 옌더파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회(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둔무함대가 해상 보급로 조사 및 전투 대비 훈련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옌 부장은 팔라우 외 어떤 국가, 지역과도 교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둔무함대는 지난달 5일 대만 남부 가오슝 쭤잉 기지를 출항해 12일 팔라우에 도착했다. 이후 현지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같은달 15일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함대는 예정 도착시간이 경과한 이달 9일에야 쭤잉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비공개 일정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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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왕딩위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둔무 함대가 팔라우까지 항행에 7일이 걸린 데 비해 귀환에는 무려 25일이나 소요됐다며, 다른 비밀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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