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연합

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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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 의혹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64)을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23일 오전부터 김 전 사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전 사장은 앞서 1월과 2월 4차례 이상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에게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그룹 내에서 어떤 목적으로, 또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결정됐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17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의 경영권 승계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사장은 합병 경위에 대해 “제일모직이 상장 이후 성장 방안을 모색했는데, 해외 인프라가 전혀 없었다”며 “그래서 그룹 내 삼성전자 다음으로 해외 인프라가 막강한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또 그는 “삼성의 신사업인 바이오산업을 사업 목적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것도 있었다”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 지분도 비슷하게 보유하고 있어 윤주화 사장이 물산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검찰은 합병 당시 삼성물산이 제일모직 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고의로 회사 가치를 떨어트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63)를 소환해 조사한 것을 비롯해 올해 들어 삼성의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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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다음 달까지 합병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주요 피의자들의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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