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ETN·ETF '위험'"…금융당국, 소비자경보 재차 발령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금융당국이 원유(WTI) 선물 연계 금융상품에 대해 두 번째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WTI 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최고수준의 '위험' 등급의 소비자 경보를 2주 만에 다시 한번 발령했다.
금감원은 "최근 WTI원유 선물 가격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WTI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WTI원유 선물 연계상품(ETN·ETF)의 가격이 급락하고 괴리율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한 레버리지 ETN 가격은 지난 9일 2355원에서 22일 695원으로 1660원(70.5%) 떨어졌다. 또한 괴리율은 같은 기간 63.9%에서 1044.0%로 980.1%포인트 확대됐다. 삼성 ETF의 괴리율은 42.4%다.
금감원은 "이러한 괴리율은 최근 원유선물 가격 급락으로 내재가치(IV, NAV)는 크게 하락했으나, 관련 상품의 매수세 급등으로 시장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제 원유시장 급변으로 원유선물 연계 ETN 및 ETF의 손실 가능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므로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ETN 및 ETF 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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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위험 등급 발령은 지난 2012년 6월 소비자경보 제도를 도입한 후 지난 9일이 처음이었다. 소비자 경보 제도는 주의·경고·위험 등 3단계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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