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3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남아공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GDP의 10%에 해당하는 5000억랜드(약 33조원)를 대규모 사회 구호와 경제지원을 위해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발생한 혼란의 규모에 동일하게 경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이달 말까지 5주간 진행되는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 상당한 인프라 구축, 신속한 경제개혁 이행 등을 통해 포용적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한 국제기구에 대출 요청을 한 상태라면서 남아공 재무부가 이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올해 GDP가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말 남아공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3'에서 정크본드 수준인 'Ba1'으로 강등시키고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남아공의 실업률은 이미 30%에 근접한 상황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정부의 식량 배급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남아공 사회보장국(SASSA)을 통해 수일 내로 식량 지원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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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3465명으로 집계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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