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예방접종률 '뚝'…"제때 맞으세요"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으로 노인과 어린이의 국가 예방접종률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폐렴구균 접종률은 지난해 1분기 18.2%에서 올해 1분기 6.2%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10종 중 12개월 이후 첫 접종이 이뤄지는 홍역, 수두, 일본뇌염 백신은 각각 1%포인트, 만 4~6세 이후 추가 접종하는 백신 접종률은 약 2~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12개월 이전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의 1·2차 기초 접종률은 97~98%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2020년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VPD)의 발생 신고는 대부분 감소 추세였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등은 지난해보다 약 26~30% 줄었다. 다만 폐렴구균 감염증은 16% 정도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발생 감소의 원인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어린이집·유치원 개원과 학교 개학 지연으로 집단 발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지연하거나 중단할 경우 올해 말 코로나19와 홍역 등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유행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예방접종은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유행 동안 홍역 등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속적인 예방접종 실시 원칙을 제시하는 임시 지침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사전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예방접종과 외래진료를 오전, 오후로 나눠 실시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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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중이라도 예방접종을 중단 없이 실시해야 한다"며 "향후 개학, 외부활동 증가, 코로나19 종료 후 해외 교류 증가 등으로 인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등의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안내서를 준수해 반드시 표준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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